스냅 03
바운딩의 개념이 몸에 잡힌다면 원래 의도대로 동작을 최소화 해보겠습니다.
먼저 스네어 위에서 기본자세를 잡아주세요.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상관 없지만 왼손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. 스네어에 스틱을 접촉한 채 힘을 풀어 주세요. 그 상태에서 팔꿈치부터 스틱의 끝(팁)을 전체적으로 한번에 올려줍니다. 대략 5-8cm 정도를 스네어로부터 떼어 주시면 됩니다. 이 글에서의 준비 자세입니다.
그 상태에서 손가락 힘을 살짝만 풀어 볼까요? 만일 무게중심이 잡혀 있다면 스틱이 혼자서 여러번 튕기다가 멈출겁니다. 만일 두 세번 밖에 튕기지 않는다면 무게중심이 너무 뒤쪽에 있다는 뜻입니다. 스틱을 손바닥 안쪽으로 조금만 당겨서 잡아보세요.
우리의 목표는 ‘두번’입니다. 더블스트로크를 연주하기 위해서예요. 그러니 세 번 이상은 튕기도록 무게중심을 찾아주시는 게 필요합니다.
자, 이제 준비 자세로 돌아가주세요. 5-8cm 정도 떨어 뜨려 준비한 뒤 손목을 아주 살짝 스냅만 줍니다. 동시에 손가락 3,4,5번도 힘을 풀어주세요. 단, 02에서 바운딩 연습을 하듯 쭉 펴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힘만 살짝 풀어 주는 겁니다. 무게중심이 잡혀있다면 짧은 스냅만으로도 스틱이 튀어 오를 거예요. 그 상태에서 원래 그립대로 3,4,5번 손가락으로 잡아줍니다. 만일 준비자세 높이 근처까지 올라오는 게 목표입니다. 더 위로 올라가면 두번째 타를 잡기가 어려워요.
02.에서는 전완근의 움직임(관성)을 받아 손목으로 전달 된후 다시 손목의 관성으로 손가락을 쭉 펴서 바운딩을 얻었습니다. 그에 반해 여기에서는 전완근 사용을 줄이고 찰나의 손목 스냅을 브레이킹 포인트로 사용하는 겁니다. 관성의 힘을 작게 이용하는 것이겠죠. 이 연습에 필요한 예제는 Rll과 llR입니다(반대로는 Lrr과 rrL). 다음의 악보와 함께 연습해보겠습니다.